애플뮤직, 한국 테크

오피셜이 뜨기 전까지는 늘 억측만 난무하는 애플 관련 소식들이지만, 그나마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몇 개 추려 정리해봤다.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한국 상륙이 가시화됐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는 23일 "애플뮤직과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며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실연자들에게 어떻게 저작권 비용을 지불할지 약정했다"고 밝혔다.

애플뮤직은 그간 한국 서비스에 대한 소문이 나돌았지만 국내 음악저작권 신탁단체 중 음실련과 처음으로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진출을 기정사실화했다. 음실련은 가수, 연주자, 국악인, 성악가 등 국내 음악 실연자(實演者)의 저작인접권을 위탁 관리하는 단체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음실련은 23일 애플뮤직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이나 자료실 등을 확인해 보았으나 따로 공식적으로 이런 내용을 밝힌 내용은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관련기사"란에 올려놓은 6월 3주 업계동향 및 저작권 주요뉴스에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를 올려 놓았다.

한편 트위터를 뒤져본 결과 애플뮤직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대표곡", "비틀스의 번쳔사" 등 한국어로 번역된 플레이리스트들이 발견되었다(1, 2).

이에 앞서 지난 6월 1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의견수렴 공고가 올라왔다. 개정안을 살펴보니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한 조문이 이동되었고, 다운로드 서비스 사용료에 관한 규정이 신설되었다. 또한 판매 촉진을 위해 재생시간 60초 이내로 노래의 일부를 제공하는 경우 사용료를 면제하는 규정이 새로 만들어졌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애플뮤직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와 관련된 배경 지식이 부족하여 뭐라 결론짓지는 못하겠다.

애슐리 매디슨

불륜 만남 조장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에서 해킹 사건이 벌어졌다. 비밀이 보장되어야 할 사이트가 해킹된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의 유명인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했다는 것이 밝혀져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애슐리 매디슨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1. 애슐리 매디슨의 한국 이용자는 2015년 4월 기준으로 약 2,700명이다. 애슐리 매디슨은 본래 캐나다 사이트이지만,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이후 46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용자가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슐리 매디슨의 국내 개시 이후 이 사이트를 차단했지만, 간통죄가 위헌이 된 직후 차단을 해제했다. 한국 이용자의 연령은 주로 35~44세다.


2. 애슐리 매디슨은 3100만 명의 남성 이용자와 550만 명의 여성 이용자로 구성되어 있다. 즉 남녀비율은 6:1인 셈이다. 그런데 550만 명의 여성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실제 이용자가 아닌, 봇(bot)에 의해 자동으로 생성된 계정이었다. 여성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들을 확인해보면 100@ashleymadison.com, 200@ashleymadison.com, 300@ashleymadison.com과 같이 일정한 패턴이 있었으며, IP 주소를 확인해 보았을 때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사이트를 이용한 여성의 수는? 단 12,000명에 불과하다. 애슐리 매디슨의 실제 성비는 무려 2583:1이라는 것이다.


3. 애슐리 매디슨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많은 유명인들이 곤혹을 치러야 했는데, 그 중에는 Josh Duggar라는 활동가도 포함된다. Josh Duggar는 '가족 연구 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라는 단체의 전무인데, 해당 단체는 결혼 및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동성 결혼 반대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가족의 가치가 중요하므로 동성 결혼은 반대하지만, 불륜만은 예외인가 보다.


1